올해 강원도 초·중·고 학급 수가 지난해보다 57학급 감소했으며, 학생 수는 2천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학령인구 절벽이 심각해지고 있다.

2022학년도 도내 초·중·고 학급 수는 초등학교 4천266학급, 중학교 1천639학급, 고등학교 1천764학급 등 7천669학급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1학급 증가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6학급과  42학급이 감소했다. 

초등학생은 지난해 7만2천460명에서 올해 7만1천774명으로 686명이 줄었다. 지난해 총 950학급이었던 원주는 올해 964학급으로 14학급 증가했다.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39명 감소한 1만9천337명이다. 특히 소규모 학교인 황둔초는 올해 신입생이 1명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중학생은 올해 3만8천36명으로 지난해보다 149명이 증가했다. 원주지역 중학교 학급 수는 403개로 지난해보다 1학급 증가했다. 학생 수는 224명 증가한 1만572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호저중학교를 비롯해 전교생 10명 이하 학교가 도내 7개교이며, 신입생이 없는 학교도 2개교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가장 빠르게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3만8천374명에서 올해 3만6천908명으로 1천466명이 줄었다. 학급 수 역시 지역별 학급당 학생 수 조정과 정원 감축 등을 추진해 지난해 1천806학급에서 올해는 42학급 줄어든 1천764개로 편성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학급 정원 축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학생 수 추이, 교실여건, 교원정원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급별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을 마련해 교육여건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