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8.30.오전발표 일기예보>

오늘 원주 횡성지방은 구름많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아침최저기온이 원주 21.1도, 횡성 20.9도, 문막 21도로 평년보다 1-2도 가량 높은 분포를 보였습니다.

제16호 태풍 '차바'는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90km 부근해상에서 시속 23킬로미터의 속도로 빠르게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의 강도는 강하며 크기는 대형이지만, 다행히 오늘 아침에 일본 큐슈 남부지방에 상륙하여, 내일은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제주도와 남해상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점차 동해상으로 그 영향권이 확대되겠으며,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방에서는 곳에 따라 다소 많은 강수가 예상됩니다.

원주 횡성지방은 오늘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한때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강수량은 5-20mm입니다. 오늘 낮최고기온은 원주 30도, 횡성 29도로 어제보다 낮겠습니다.

내일은 제 16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으므로 구름 조금 끼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되겠으나, 오후한때 구름많겠습니다. 내일 아침최저기온은 원주 18도, 횡성 17도, 내일 낮최고기온은 원주 29도, 횡성 28도로 오늘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과학상식 한마디> - 과일은 색에 따라 영양분이 다르다 -

싱싱한 과일이 많이 나는 계절이다. 그런데 야생에서 나는 과일은 색에 따라 영양성분이 다르다고 한다. 노란색 과일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당 함량이 낮은 반면, 파란색 과일은 단백질 함량이 낮고 당 함량이 높다고 한다. 또 하얀색 과일은 단백질이나 당 함량이 중간 정도이고, 빨간색 및 검은색 과일은 영양성분과 특별한 관련성이 없다고 한다. 이는 과일이 자신의 색깔로 영양성분을 알려 동물들을 유인하고, 이 과일을 먹은 동물들이 과일의 씨를 퍼뜨린다는 속설을 어느 정도 증명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것은 천연상태의 과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것이고,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은 당도가 높고 색깔이 화려하도록 육종과정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에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요즘 흑색곡식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산화 작용이 있어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좋고 노화방지와 다이어트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검정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과학기술부에서 온 편지)
원주기상대 기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