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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중, 남녀공학 전환하자 신입생 몰려

학급 늘리고 정원도 채워...단성학교 5곳 중 3곳은 여전히 미달 박수희 기자l승인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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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신입생 입학 배정 인원을 채우지 못했던 진광중학교는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신입생 배정 인원을 늘렸음에도 1차 모집에서 정원을 채웠다.

강원도교육청이 새 학기 중학교로 진학하는 초등학생에 대한 2022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배정 인원을 다 채우지 못했던 단성학교들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지원 학생을 모두 채우는 등 학군조정으로 인한 통학여건이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원주시 중학교 배정 인원은 남자 1천690명, 여자 1천540명으로 총 3천230명이다. 동 지역 학교군은 2천735명, 읍면 지역인 중학구 학생은 495명으로 지난해보다 15명이 늘었다. 학교군 추첨 배정 결과 1지망 학교 배정 비율은 92.8%였다. 

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진광중학교는 1차 입학 배정에서 남학생 98명, 여학생 42명으로 140명 정원을 모두 채웠다. 지난해 79명이 지원해 배정정원인 106명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진광중학교는 추후 재배정을 통해 정원을 겨우 채웠다.

진광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우산동과 단계동 등 주변 통학구역에 거주하는 여학생들은 원거리 학교 배정의 불편함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학교측 역시 해마다 신입생 정원 미달을 겪어왔으나 남녀공학 전환 후 신입생 정원을 4학급에서 5학급으로 늘렸음에도 1차 모집에서 배정 인원을 채울 수 있었다.

원주에서 처음으로 지난 2019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북원중학교는 전환 이후 매년 입학 희망자가 초과하고 있다. 매년 신입생을 채우지 못했던 단성학교일때와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150명 정원에 57명이 초과 지원했으며, 올해도 동일한 정원에 28명이 초과 지원했다. 우려했던 학생 성비 역시 지난해 남학생 54명, 여학생 96명에서 올해는 남학생 70명, 여학생 80명으로 비슷한 비율을 맞춰가고 있다. 특히, 남녀공학 전환 이후 행복더하기학교로 지정되면서 학교 선호도가 올라갔다.

반면, 단성학교는 여전히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주중학교는 지난해 210명 배정 정원에 32명이 미달이었으며, 올해는 196명 정원에 27명이 미달이었다. 상지여자중학교는  지난해 106명 정원에 36명이 미달이었으며, 올해는 70명 정원에 31명이 미달이었다. 학성중학교는 지난해 64명 정원에 15명 미달, 올해는 75명 정원에 절반 가량인 31명이 미달이었다. 

해마다 입학 희망자가 줄었던 학성중학교는 2023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신입생 충원의 고충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성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치악중학교의 여학생 쏠림 현상으로 인한 배정 인원 초과도 해소될 전망이다. 반면, 무실동 여학생들의 지원이 몰리는 원주여자중학교는 지난해 11명, 올해는 2명이 초과했으며, 진학 선호도가 높은 대성중학교는 지난해 26명, 올해는 46명이 초과했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었던 단성중학교들이 남녀공학 전환 이후 통학구가 재배치되면서 신입생들이 몰리고 있다"며 "학교 입장에서는 신입생을 채울 수 있어서 좋고, 학생들은 통학 여건 개선으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어 학교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단성중학교 4곳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 학교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찬반여론을 수렴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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