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휴온스메디케어는 지난 27일 강원도·원주시와 원주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내시경 소독제 생산…원주기업도시에 407억 원 투자

감염병 예방의료기기 선두기업이 원주로 이전한다. (주)휴온스메디케어(대표: 이상만)가 지난 27일 원주시·강원도와 원주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 2024년까지 부산 본사와 성남 공장 전부를 원주기업도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주)휴온스메디케어는 1999년 설립된 완제의약품 제조업체다. 위·대장 내시경 검진 수요, 혈액투석 환자가 증가하면서 내시경 소독기, 공간 멸균기 생산설비를 원주에 마련할 계획이다. 혈액 투산제 개발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창묵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원주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휴온스메디케어가 감염병 예방 의료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PAA(과아세트산)를 이용한 내시경 소독기·소독제, 인공신장 소독제 생산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국내 최초로 PAA 소독제를 개발해 미국 FDA,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구 고준위 소독제도 CE 인증을 받아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407억 원을 투입해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면 217명(신규 81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작년 4월엔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를 생산하는 알에프바이오가 원주 이전을 선언했다. 이러한 기업체 신규 투자는 기존 업체와 시너지를 이뤄, 원주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원주시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케이(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사업을 수주했다. 친환경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지원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산업 인프라를 집적해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