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이전 공론화과정 이행" 촉구
"청년정책 추진할 전담부서 신설" 주문

지난 17일 열린 제229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는 7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유선자, 원주천 일대 생태놀이터 조성 제안
유선자 시의원은, 원주천 일대에 원주시민과 어린이를 위한 생태놀이터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생태놀이터는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하고, 감수성과 창의성 발달을 도모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면서, "도시의 생태적 건전성 향상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등 정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영향이 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사업과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원주천 친수문화공간 조성 사업 일환으로 원주천 일대를 생태놀이터로 조성해 시민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누리고 원주시 생태환경 또한 친환경적·미래지향적으로 바뀔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조상숙,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참여 호소 
조상숙 시의원은 "원주의 자랑인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에 참여하자"고 호소했다.

천사운동은 한때 월 평균 후원자가 1만여 명에 다다를 정도로 참여가 활발했으나 최근에는 7천 명을 넘지 못하는 수준으로 수혜자도 매월 조금씩 줄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지역경제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발로 뛰며 신규 후원자를 모집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은 565명의 신규 후원자가 1천909계좌를 새롭게 후원하고 있다.

조 의원은 "후원 계좌가 늘어나는 수치는 경제성장율보다 더 따뜻하고 힘이 된다"며 "강요할 수는 없지만 이곳에 있는 우리부터 천사운동에 깊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숙은, 코로나19 개인방역 중요성 강조
이숙은 시의원은 코로나19로 빼앗긴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개인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한 지 불과 4주 만에 제동이 걸리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보다 심화될 것"이라며, "식당이나 카페에서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해이해진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고 했다.

언론보도를 인용 "원주시에서 방역수칙 위반 고발건수가 31건이고 이중 80%가 9~11월에 발생했다"고 지적한 이 의원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고 사적 모임을 자제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루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장영덕, 청년정책 추진 전담부서 신설 주문
장영덕 시의원은 원주시 청년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을 주문했다.

장 의원은 청년이 살고 싶어하는 원주를  위해 청년기본조례 제정, 청년기본계획 수립,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지만, 지원사업과 시책들이 특정부서 중심으로 추진되다 보니, 사업 연계성, 지속성, 확장성 등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 관련 업무 전체를 전담할 수 있는 청년정책 TF팀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며 "전담 조직이 신설되면, 청년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실태 분석, 비전 및 추진전략 제시, 세부사업 발굴 등을 담은 종합적인 청년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미옥, 건전한 물관리 체계 구축 요구
최미옥 시의원은 원주시가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진정한 친수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건전한 물관리 체계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원주시가 원주천 댐 건설과 정지뜰 호수공원 조성,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 등을 통해 친수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인한 도로포장 및 건축물 증가로 비점오염원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정부의 통합물관리 조직 개편에 맞춘 조직 편성을 주문한 이 의원은 "현재 건설방재과, 환경과, 상하수도사업소, 농정과로 분산된 물관련 업무를 수질과 수량, 유역관리까지 총괄하는 물관련 통합 부서로 개편하고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헌, 장애인 보장구 수리비 지원 확대
김지헌 시의원은 장애인 보장구 수리비 지원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원주시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의료급여 수급권자 중 등록 장애인에 한해 보조기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전동스쿠터 133대,전동휠체어 106대, 수동휠체어 237대를 지원했다. 하지만 사후수리나 사고와 관련된 보장책 등 대처는 미비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원주시 연간 지원 금액은 수급자·차상위 장애인 20만 원, 일반장애인은 10만 원으로 턱 없이 부족하다"며, 수요자 요구와 상황을 반영한 수리비 인상, 전동보장구 보험가입 지원 조례 등 제도를 마련하고 긴급 상황 시 지정업체가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간소화를 요구했다.
 

신재섭, 강원도청 신축부지 졸속합의 규탄
신재섭 시의원은 강원도와 춘천시의 강원도청 신축부지 졸속합의를 규탄하고 도의회와 도민이 함께 하는 공론화 과정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이르면 이달 말 춘천시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 중 최종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는 언론보도를 언급한 신 의원은 "도청을 이전하는데, 왜 춘천시민으로 한정해 여론조사를 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축 부지 선정 과정은 도민 누구나 이해 할 수 있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며, 장소 선정을 위한 용역과 토론 등 도의회와 도민이 함께 하는 공론화 과정 이행을 요구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