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시정질문에서 장영덕 시의원이 원창묵 시장에게 원주관광의 향후 과제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서원주IC, 운영비 소송 패소 즉시 항소
문막화훼특화관광단지, 성과 도출 최선

원주시의회는 지난 15일 제229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을 했다. 시의원들이 제기한 내용과 원창묵 시장과 집행부 간부 공무원들이 답변한 내용을 간추려 게재한다.
 

류인출 의원, 하수관거 정비사업(BTL)을 진행하면서 하수관 직관이 지원되지 않는 공동주택단지 일부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원사유와 기준은 무엇이고 향후 계획은?

▷박거하 상하수도사업소장: 직관 연결공사는 배수구역 안의 토지 소유자, 관리자 등 본인이 직접 원주시 허가를 득해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원주시에서 진행하는 공사 추진 시 배수설비공사 연계가 필요할 경우 원주시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수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도 개인하수도 공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수도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공동주택은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 하수관로로 방류하고 있지만 매년 정화조 청소, 유지보수 등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직관 연결공사를 요청하는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규정에 따라 구곡성일아파트 외 2개 단지에 대해 직관 연결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 매년 일정금액을 편성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병선 의원, 서원주IC 운영비 지급내역 및 집행내역과 향후 운영비 지급계획은?

▷원창묵 시장: 2017년과 2018년은 4억 원씩 8억 원을 지급했다. 2019년부터는 실제 교통량 등을 기초로, 상호 합의한 제3의 전문기관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2018년 한국교통연구원의 교통수요분석 용역 결과, 서원주IC 개통으로 일평균 245대가 증가, 연간 약 3억8천300만 원의 증분수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영비 재협상을 요청했지만 제이영동고속도로(주)는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2019년부터 용역 결과에 따른 증분수입을 공제한 후 운영비를 지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지급한 운영비는 18억8천800만 원이다.

지난해 7월 제이영동고속도로(주) 측에서 미지급 운영비를 지급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패소할 경우에는 즉시 항소할 예정이다. 법원의 최종 판결 전까지는 증분수입을 공제하고 운영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 16일 제이영동고속도로(주)가 제기한 운영비 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민사부는 “원주시는 제이영동고속도로에 미지급한 운영비와 이자를 지급하고 소송비용을 부담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원주시는 즉각 항소한다는 입장이다.
 

조창휘 의원, 문막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향후 계획과 화훼단지에 출자한 3억 원의 반환 시기는?

▷원창묵 시장: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2019년 12월 관광단지 지정이 실효됐다. 사업시행법인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은 사업추진 의지가 확고하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주시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는 등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자금 회수는 원주시 계획을 주식회사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 등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통지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사업시행자의 자금 여건 등의 문제로 출자금이 즉시 회수되지 않고 있으나, 새로운 투자자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이 정상화되면 바로 회수하도록 하겠다.
 

황기섭 의원, 관설동 한옥마을 추진현황 및 사업추진 지연에 따른 향후 계획은?

▷원창묵 시장: 현재 한옥마을 조성사업을 위한 주택건설(대지조성)사업 계획의 보완사항이 완료되지 않아 신청서를 반려한 상태이며, 향후 도시계획도로 개설 추진은 협약조건에 따라 사업계획의 진척 상황과 건축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업무협약 효력 발생 이후 사업계획 보완 제출을 여러 차례 문서로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는 상황으로, 사업 주체와 협의해 추진 의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협약해제도 검토할 예정이다.
 

장영덕 의원, 소금산그랜드밸리의 성과와 원주시 관광에 대한 향후 과제는?

▷원창묵 시장: 지난 10월 시범개장한 나오라쇼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두 달간 3만5천여 명이 관람했으며, 개장 초기 10%에 불과했던 타 지역 관광객 수는 현재 30% 수준까지 증가했다. 나오라쇼만으로도 연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달 부분 개장한 소금산 그랜드밸리 주간코스도 한 달간 4만7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전년 동월 대비 관광객 수가 57%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추워진 날씨를 감안하면 케이블카 등 나머지 시설물이 모두 완공된 후엔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 일회성 방문을 넘어 지속적으로 즐겨찾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시설 투자뿐 아니라 콘텐츠 및 테마 이벤트 등 소프트웨어 보강에 주력, 전국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체류형 연계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일이 향후 과제라고 판단한다. 새롭게 마련된 관광인프라와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해야 한다. 또한, 댄싱카니발, 옻·한지, 그림책, 문학 등 원주시가 보유한 문화자원을 관광과 접목시킨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육성하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수준 높고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상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