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케이(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공모사업에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선정됐다. 사진은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전(全) 주기 지원

의료기기 창업 준비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국가사업이 원주에서 추진된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보건복지부 케이(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 내년부터 3년간 23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케이(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는 산업 클러스터와 병원을 연계해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전담조직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에 보건산업분야 기술사업화와 창업 육성, 글로벌백신 허브화를 추진할 전국 11개 주관기관을 선정했다.

대전테크노파크와 분당서울대병원, 인천테크노파크는 '백신특화형 지역센터'에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조선대학교는 '일반형 지원센터'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관은 향후 3년간, 보건산업 분야 창업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된다. 바이오 클러스터의 기반시설과 자원을 활용해, 산·학·연·병이 연계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컨설팅, 임상 자문 등 창업기업의 사업화 전 주기를 도울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역센터를 통해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성공적으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바이오헬스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보건산업 분야 관계자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추진한 창업인큐베이팅지원사업으로 (주)파마리서치는 원주 스타트업 (주)메디코슨을 인수했다.

창업인큐베이팅지원사업 3년간 매출 성과 313억 원 
한편,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2019년부터 추진한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올해 마무리된다. 의료기기 창업 활성화와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강원도,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사업을 운영했다. 

창업 후 7년 미만 기업이 정상궤도에 사업을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테크노밸리의 공간·시설·장비는 물론 연구자원까지 지원한 것.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34억여 원을 투입했다.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마케팅 지원, 병원 연계 임상시험 지원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관계자는 "93개 (창업)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원주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라며 "창업인큐베이팅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매출 312억5천만 원, 고용 155명, 145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지난달엔 (주)파마리서치가 (주)메디코슨을 인수하는 성과도 도출했다. 의료기기·의약품을 생산하는 (주)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 벤처기업이다. 원주의료기기 산업에 투자·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초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테크노밸리는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미용 스타트업인 (주)메디코슨을 알선해 줬다. 양사 간 다양한 협력 채널이 구축됐고 결국 기업 인수에까지 이르게 됐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관계자는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이 메디코슨 인수에 가교 역할을 한 것"이라며 "원주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