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이스트 길주영 씨의 독주회가 오는 14일 오후5시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오보에 강원명소 물들이다'를 타이틀로 도내 곳곳의 명소를 사진과 음악으로 소개하는 이색 연주회다.

김정순 사진작가협회 원주지부장이 촬영한 사진을 배경으로 각각의 사진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과 가곡 등을 선곡해 연주할 예정이다. 길 씨는 지난해 연말에도 프로풍경사진작가 윤재진 씨와 협력, 같은 컨셉의 음악회를 선보인 바 있다.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랑을 받는 명곡 20곡을 선별해 들려준다. 신림 용소막성당은 가을에 어울리는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아베 마리아'를, 정동진 일출은 프랑스의 현대음악 작곡가 프랑시스 풀랑크의 오보에 소나타 '엘리지'를 선곡했다.

영월 한반도지형과 주천 섶다리에서는 '내 맘의 강물' '고향의 노래' 등 한국가곡도 감상할 수 있다. 원주출신으로 국립오페라단 스튜디오 단원으로 활동 중인 테너 이요섭 씨와 피아니스트 김태용 씨가 협연,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전석 5천원. 현장 판매. ▷문의: 010-4489-9872(김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