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장병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산악 구릉지대를 중심으로 서식 흔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원주 등 6개 시·군 215개 마을 대상

원주지방환경청이 도내에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차단하기 위해 국방부, 산림청, 지자체와 함께 대대적인 특별수색에 나섰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18일부터 ASF 확산이 우려되는 원주·횡성·평창·정선·강릉·동해 등 6개 시군, 215개 마을을 대상으로 1천600여 명이 참여하는 특별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야생 멧돼지가 서식하거나 이동 가능성이 높은 산악·구릉지대 및 농경지 주변에서 서식 흔적 등을 조사하고, 폐사체 발견 시 오염원 조기 제거 및 소독 등을 통해 ASF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특별수색에는 36사단과 8군단 소속 장병 300여 명과 산불 진화 요원 1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원주를 비롯한 도내 6개 시·군은 지역 지리에 익숙한 주민 1천여 명을 채용, 수색 활동을 지원한다.

▲ ASF 특별수색 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이 수색 부대 지휘관들과 수색 방향을 협의하고 있다.

ASF 특별수색 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은 “특별수색을 통해 강원 중·남부지역에서 오염원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면 전국 양돈농가를 ASF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갑작스런 한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 장병과 지자체 참여인력 등이 헌신적으로 수색에 임하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도 방역과 폐사체 신고에 자ᅟᅥᆨ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도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발생건수는 14개 시군에서 1천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곳은 원주시를 비롯해 동해시, 삼척시, 태백시 등 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