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의료원이 오는 13일 신축병원 진료를 개시한다. 신축건물에는 179병상을 마련했으며, 기존 6~7인실에서 4인실로 변경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강원도원주의료원이 3단계에 걸친 의료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 이달부터는 신·증축 시설로 이전하면서 보다 향상된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의료원은 총 3단계에 걸친 의료시설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단계로 지난 2018년부터 지난 9월까지 신·증축 사업을 추진했다. 국가지정 음압병실 확충사업비 19억 원을 포함한 390억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서관 앞 주차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1만1천112㎡ 규모의 시설을 건립했다.

병상 수는 급성기 110, 재활 49, 호스피스 13, 음압격리 7 등 179병상이다. 기존 병상까지 합해 총 3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을 운영하게 됐다. 기준병상은 기존 6~7인실에서 4인실로 변경하여 환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음압병실을 포함한 국가지정음압병상과 호스피스병동을 확충했다. 오는 13일 오픈에 맞춰 이비인후과도 개설하여 진료를 개시한다.

2단계는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와 심뇌혈관센터 건립 사업이다. 원주의료원은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 선정으로 강원권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후 기준 서관건물을 철거 후 증축할 예정으로 연면적 1천935㎡에 낮병동 20병상, 전문재활치료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신뇌혈관센터 건립 사업은 2021년 기능보강사업 추가 신청을 통해 추진된다. 사업비 55억원을 투입, 서관 철거 후 신·증축건물동 2층에 위치한다. 1천406㎡ 면적에 응급환자 진료 stroke unit 설치 운영, 심초음파실, ANGIO 등을 갖추게 된다. 2022년 기능보강사업 신청으로 추진하는 주차장 확충 사업은 사업비 62억 원을 투입한다. 서관 철거 후 신·증축 건물동 지하 1개 층 1천975㎡ 면적에 주차 48면을 설치하게 된다. 기존 지하 2층에서 지하 3층으로 변경하고 부설주차장 포함 총 382면(부지 내 198면, 부설주차장 184면)을 보강한다. 

3단계는 본관 환경개선 및 중증의료시설 확충사업이다. 본관 환경 개선 사업은 사업비 279억 원을 들여 본관 1~3층 리모델링과 본관 건물 외벽 리모델링, 내진보강 등을 실시한다. 급성기 병동 리모델링, 노후설비 교체, 부지 내 주차시설 확충, PCR검사실 설치 및 공조설비 교체 사업 등이 포함된다.

필수 중증의료시설인 응급실과 중환자실 확충사업도 실시한다. 29억 원을 투입, 기존 의료원 본관 2·3층에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응급실은 13병상에서 20병상으로, 중환자실은 11병상에서 20병상으로 확대한다.

권태형 원주의료원장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이번 신·증축 준공을 통하여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300병상 규모로 병상을 확충하였고, 심뇌혈관질환 및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인프라를 갖췄다"며 "앞으로 실력있는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병원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