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원주 레지던시' 작가로 선정된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제닌 워커(Jeanine Walker).

미국 시애틀 거주 한국 배경 소설 집필 중

'2021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원주 레지던시' 작가로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제닌 워커(Jeanine Walker)가 선정됐다.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레지던시 원주'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원주시가 국제사업으로 올해 첫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제공모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원주에 머물면서 집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통한 공모 결과 28개국 39개 문학 창의도시에서 시인,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배경을 가진 18명이 신청했다. 원주시는 "심사결과 제닌 워커가 생명사상, 생명문학 등 원주의 철학과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닌 워커는 2000년대 초반 한국에 거주하며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어 당시 학생들과의 교감과 한국에서의 다양한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배경의 소설을 수년 전부터 창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시인과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자신이 집필 중인 한국 관련 소설의 마무리를 위해 9월 입국, 10월 말까지 두 달간 토지문화관에 머물며 창작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또한 창작활동과 더불어 원주의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중앙시장, 박경리문학공원, 뮤지엄SAN, 구룡사 등 지역 문화·문학 관련 시설과 생활공간을 방문하고 탐방할 계획이다.

박명옥 원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작가가 원주에 머무는 동안 박경리 선생의 문학적 가치와 정신을 느끼면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