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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생협, 깨어있는 소비자의 힘!

아이쿱은 소비자 조합원의 의지와 요구가 모여 다양한 정책과 변화를 만들어 내고 실현한다.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유미 원주아이쿱생협 이사장l승인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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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아이쿱생협)의 동료 자원활동가들에게 "아이쿱 하면 떠오르는 말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가장 공감이 가고 기억에 남는 답변은 '무한도전'이었다. 
그렇다, 아이쿱에 가장 어울리는 말은 무한도전이다.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쿱이 '걸어온 길', '하고 있는 일',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듣는 답변은 "정말이야?", "그게 가능해?", "와우! 내가 꿈꾸던 일이네"였다.

 아이쿱생협 조합원을 위한 상품을 만드는 30만 평 규모의 구례 자연드림파크와 200만 평 규모의 괴산 자연드림파크에 대해 말하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깊은 산골에 자리잡은 자연드림파크는 국내 최초 친환경 유기농 식품 클러스터로서 식품산업단지를 넘어 치유와 힐링이 가득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하여 물품의 생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최고급 스포츠센터와 수영장, 영화관, 의료시설 등을 통해 문화, 레저, 관광, 숙박, 의료 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다. 구례에서는 유명 락스타들을 초청하여 글로벌 수준의 락 페스티벌까지 개최한다. 인구가 급감하던 산골 마을에 수백 명의 청년이 정착하게 된 배경이다.

 그리고 이제 아이쿱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다.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를 줄이기 위해 미세플라스틱 0% 종이팩 심층수 '기픈물'을 개발한 것이다.

 아이쿱 자연드림은 강원도 고성의 해양심층수를 플라스틱 생수병의 6배 수준 가격인 종이팩에 담아 일반 생수 가격으로 조합원에게 공급하고 있다. 종이팩은 플라스틱 병에 비해 생산, 폐기 과정의 탄소발생량이 절반 이하이며, 페이퍼타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 사업을 위해 강원도 고성에는 아이쿱 솔트로드 산업클러스터가 30만 평 규모를 계획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심층수를 활용한 미세플라스틱 0%의 안전한 소금 역시 기존 시장의 20분의 1 가격으로 생산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소비되는 118억 개의 플라스틱 병을 종이팩으로 대체하고, 지자체의 자원순환시스템을 통해 재활용하는 것. 전 국민이 동참할 경우 1년 동안 27만톤CO2e 만큼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기대하는 것. 우리는 이 말도 안 되는 도전에 시민들을 초대하고자 수천만 개의 종이팩 심층수 '기픈물'을 무상으로 나누며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누군가 '이런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 내는 아이쿱의 힘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것은 바로 '깨어있는 소비자들의 힘'이라고 답할 것이다. 아이쿱생협은 소비자 조합원들의 자원활동을 기반으로 한 협동조합이다. 전국 101개 조합 30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1천여 명의 소비자 임원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행동하고 실천하는 자원 활동가이다.

 원주아이쿱생협의 이사장인 본인도 자원 활동가로서 지난 5년간 원주에서 나와 이웃과 지구를 살리는 소비자 운동을 조직화하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아이쿱은 소비자 조합원의 의지와 요구가 모여 다양한 정책과 변화를 만들어 내고 실현한다. 동시에 아이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이쿱생협을 비롯한 파머스쿱, 세이프넷협동기업협의회 등 협력하는 전체 조직에 4천여 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2020년 하반기부터 전체 조직 최저임금 1만 원 정책을 시행하며 정부 기준보다도 높은 임금을 적용하고 있다.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최고 수준의 먹거리를 생산하되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일. 우리 농업을 굳건히 지키는 일.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는 가장 좋은 고용환경과 복지를 제공하는 일. 조합원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애 전반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일. 환경을 지키기 위해 제도와 정책을 변화시키고, 생활 속의 노력과 실천을 확산하는 일. 사람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아이쿱생협의 무한도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아이쿱의 문은 이 유쾌한 도전에 흥미을 느끼는 모든 분에게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김유미 원주아이쿱생협 이사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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