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입점부터 물류·판매까지 전방위 지원

정부가 우리 농식품 수출기업의 해외 온라인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동남아와 대만 등의 유명 쇼핑몰에 한국식품 국가관을 개설하고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것. 온라인몰 입점부터 물류, 판촉·홍보, 판매·정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세계 온라인 식료품 시장규모는 2020년 510억 불에서 2023년 1천170억 불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쇼피(Shopee), 모모(Momo) 등 해외 유명 온라인몰에 한국식품 국가관을 개설했다.

쇼피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에 거점을 둔 쇼핑몰로 현지에서 모바일 전자상거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354억 달러(40조 원)에 달하는데 700만 명의 판매자와 1만 개 브랜드가 입점 돼 있다. 모모는 대만 매출 1위 온라인몰로 지난해 식품 매출 규모는 2천690억 원에 달한다.

대만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동남아 최대 온라인 플랫폼에 한국식품관이 개설되면서 우리 기업의 신남방 지역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관 개설은 전문인력 부족, 언어, 정보 부족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작년 11월엔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T-Mall)에도 한국식품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식품관의 활성화를 위해 소비 시즌별 공동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SNS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신상품 테스트, 소비자 체험 이벤트, 생방송 판매 등을 진행할 계획인 것.

쇼피 한국관에선 50개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통관부터 현지 배송까지 All-in-One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식품관 내 판매 지원도 추진해 중·소농식품 수출기업의 역량도 한층 끌어올리기로 했다.

일례로 모모 한국관에선 대만 온라인몰 최초로 한국 신선 농산물(포도, 배, 사과 등 가정용·선물용) 입점을 추진한다. 대표 쇼핑 축제인 중원절(8월), 광군절(11월)엔 공동마케팅을 전개해 한국 농식품의 수출 판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연말까지 일본 등 한국 농식품 수요가 높은 국가에 한국식품관을 추가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마케팅 활동이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에서 온라인 한국식품관이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통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의: 044-201-2169(농식품부 수출진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