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시청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

대한항공이 원주공항에서 철수한 뒤 원주공항에 신규 취항한 진에어와 원주시가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0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원창묵 시장과 최정호 진에어 대표가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작년 2월부터 10월까지 운항을 중단하다 철수했고, 저가항공사(LCC)인 진에어가 작년 10월 신규 취항해 원주-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에는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이 손실보조금 명목으로 연간 3억 원 한도를 지원했다.

진에어에는 손실보조금 대신 운항장려금으로 편당 24만5천 원씩 연간 최대 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원도가 전체의 70%인 2억1천만 원을 지원하며, 원주시 7천500만 원, 횡성군 1천500만 원을 부담한다. 이번 업무협약에선 이와 별도로 원주시가 진에어에 추가로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항공기 정비 비용 등에 관한 추가 재정 지원을 통해 원주-제주 노선의 안정화 및 원주공항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하루 2회 취항하는 원주-제주 노선의 증편 및 국내선 신규 확충에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원주발 제주행이 낮12시25분, 오후6시에 각각 출발하고 있어서다. 원주시 관계자는 “가급적 이른 시간에 원주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진에어에 요청했다”면서 “추가 재정 지원을 통해 원주공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원주공항 탑승률은 49.5%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 다른 공항과 비교해 안정적인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