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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냉해, 각별 주의"

과수 개화 시기에 기습 한파 …최근 3년간 4월에 피해 집중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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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꽃 피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월 한 달간 지난해와 같은 저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이미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초순 원주지역 평균기온은 5.6℃였다. 이는 평년 평균기온보다 3.3℃ 높은 수치였다. 지난달 중순에는 기온 차가 더 컸다. 지난달 중순 원주지역 평균기온은 10.2℃를 기록했지만, 평년 평균은 4.9℃에 머물렀던 것. 이에 따라 올해 과수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 경향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상층의 찬 공기 영향으로 쌀쌀한 날씨도 전망돼 개화기 꽃눈 언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봄철 저온 현상은 주로 4월 상순 발생했다. 2018년 4월 7~8일, 2019년 4월 1~3일, 지난해는 4월 5~6일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던 것. 원주에서도 2019년 4월 1~3일, 지난해 4월 5일,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났다.

따뜻한 봄날이 지속되다 갑작스럽게 추워지자 꽃눈이 죽는 피해가 속출했다. 치악산배협의회 이춘택 사무국장은 "지난해 4월 냉해로 예년 배 생산량의 70~80%가 줄었다"며 "배뿐만 아니라 사과 농가도 피해가 막심했다"고 말했다. 

과수는 4월 상·중순 무렵 꽃이 만발한다. 이 시기 저온으로 꽃이 말라 죽는 피해를 최대한 줄여야 상품성 있는 열매를 확보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원주지역 배꽃 개화 시기는 4월 19~23일로 예상된다. 평년보다 4~6일 앞당겨지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냉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저온 피해 예방시설을 구축한 농가는 각 장치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연소법을 활용할 농가는 연소 자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저온 피해 예방시설이 없는 농가는 과수원 내부의 공기 흐름 방해물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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