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주에서는 7건의 산불이 발생해 소중한 산림 5.81㏊가 소실됐다. 논밭두렁 소각 및 담뱃불로 인한 발화 등 산림연접지에서도 13건의 화재가 발생해 산불로 이어질 뻔했다.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 영향으로 건조일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불규칙한 계절풍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원주시는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없는 원주시’를 목표로 총력전을 전개한다. 본청에 산불방지대책본부, 18개 읍면동에 산불 상황실을 설치했다. 산불은 주로 입산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인위적인 피해가 대부분이다.

원주시는 산불 예방과 감시를 위해 18개 읍면동 산불취약지에 산불유급감시원 164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55명을 배치했다. 산불경보 구분에 따라 경계가 발령되면 143명, 심각 발령 시에는 234명의 공무원이 투입된다. 또한, 9개 읍면과 3개 동지역의 32개소 1만6천100㏊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무단 입산과 산림 연접지 불법 소각 등 금지위반 행위는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산림 연접 100m 이내에서 소각하면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그로 인한 산불 발생 시 3년 이하의 징역 및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원주시는 지난해 연탄재 투기로 산불을 낸 A 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허가 없이 불을 놓은 12건에 대해서는 전원 3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