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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순대… 한식이름 바르게 알린다

관광공사, ‘음식명 외국어 번역 표기 기준’ 마련 김민호 기자l승인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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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럭’ ‘두루치기’ ‘잡채’ 등 한식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외국인에게 의미가 전달되도록 번역하는 일은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번역을 위한 통일된 기준이 마련돼 있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 한국관광공사가 음식명 외국어 번역 표기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최근 ‘음식명 외국어 번역 표기 기준’을 발간했다.

관광공사는 지난 10여 년간 방한 외래객 언어불편 해소를 위해 음식명을 외국어로 번역해 홍보하고, 외국어 메뉴판을 보급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지자체 등 공공기관들이 외국어 번역을 각각 개별 추진하는 현실에서 통일된 정보가 제공되지 못해 혼선을 초래하는 일이 많았다.

‘음식명 외국어 번역 표기 기준’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번역 외국어는 영어, 중국어(간·번체), 일본어 등 4가지다. 외국어표기 용례사전과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 기준을 바탕으로 전문 교수진과 한국문화에 익숙한 외국인 자문역들의 감수를 거쳤다.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외국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표기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음식명에 학명이 그대로 번역돼도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는지, ‘잡채’와 ‘순대’를 의미하는 한자어는 적절한지 등 깊은 논의 과정을 거쳤다는 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또한 음식명을 기계적으로 번역하기보다 가급적 식재료, 조리법, 맛, 용기 등의 특성을 살리고, 문화 차이로 인한 오해나 혐오감을 유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비빔밥, 김치, 고추장, 막걸리 등 이미 한국어 명칭 그대로 해외에 알려져 있거나 고유명을 보존할 필요가 있는 음식들은 한국어를 그대로 살려 표기하고 음식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는 방식을 취했다.

관광공사 류한순 음식쇼핑기반팀장은 “이번 음식명 외국어 번역 표기 기준은 정부 부처 간 합의로 한식진흥원에서도 이 기준을 표준으로 삼기로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모바일 비대면 주문결제 적용 뿐 아니라, 급증하고 있는 K-푸드 콘텐츠를 더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계속 보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어 표기 기준은 관광공사 음식관광 플랫폼(www.foodtrip.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다. 표기 기준 책자는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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