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 원주 전문과학관 조감도.

지난 7월 국립 전문과학관을 원주로 유치한 건 쾌거가 아닐 수 없다. 강원도를 비롯한 동북부지역에는 국립과학관은커녕 유사한 시설조차 없기 때문이다. 낙후된 지역의 과학문화를 선도할 시설로 기대를 모은다. 게다가 캠프 롱에 건립되면 도내 전역은 물론 수도권,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등에서의 방문이 예상된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연간 100만 명 이상 방문을 예상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인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에는 국비 245억 원, 지방비 160억 원 등 405억 원이 투입된다. 건축 연면적 6천50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짓는다. 인근에 있는 사병 숙소 등을 리모델링해 부속시설인 게스트하우스, 수장고, 홍보체험관으로 조성한다. 캠프 롱에는 이외에도 50m 레인 수영장, 시립박물관, 시립미술관이 건립되고, 축구장과 농구장 등 체육공원도 조성돼 지역 명소로의 자리매김이 예정돼 있다.

한편 캠프 롱을 비롯해 우산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1군수지원사령부, 학성동 정지뜰 등 원주 북부권의 활성화 사업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원주 북부권은 그동안 개발사업에서 소외됐던 곳이라 기대감은 더욱 크다. 우산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자리에는 강원도 사회적경제를 선도할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1군수지원사령부 터도 주목받는다. 1군수지원사령부가 호저면 만종리로 이전한 뒤 이곳은 수변도시로 탈바꿈한다. 기획재정부에서 진행하는 ‘원주권 군부지 토지 위탁개발사업’에 따라 원주천 및 학성저류지와 연계한 수변도시를 만든다. 학성동 정지뜰에는 대규모 호수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태장2동 옛 국군병원 터는 체육공원 조성이 추진 중이다. 옛 국군병원 터도 원주권 군부지 토지 위탁개발사업에 포함돼 10만여㎡에 체육공원이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단계천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원주 북부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