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원주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낙연 당대표(왼쪽)와 허영 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일 원주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원주에서 열린 건 처음이었다.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당대표는 인사말에서 “원주는 의료기기산업을 포함한 보건의료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주와 춘천에서 시작된 원격의료시범사업과 함께 원주 의료기기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예산과 입법으로 지원하고자 찾아왔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에 배석한 원창묵 시장은 원주시 현안사업 3가지에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강원도생활치료센터를 겸한 산림휴양관 건립사업을 가장 먼저 건의했다.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앞서 강원도는 신림면 황둔리 치악산청소년수련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원 시장이 건의한 산림휴양관을 겸한 강원도생활치료센터는 치악산자연휴양림에 조성할 계획이다. 평소에는 산림휴양관으로 활용하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치악산자연휴양림은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생활치료센터 운영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 시장은 디지털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여주∼원주 철도사업에 관해서도 관심을 촉구했다. 여주∼원주 철도사업은 애초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하기 위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원 시장은 “여주∼원주 철도가 설치되면 강원도 절반 정도의 지자체가 수혜 대상이 된다”며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이낙연 당대표를 비롯해 염태영·노웅래·박성민 최고위원과 홍영표 참 좋은 지방정부위원장, 최문순 도지사, 허영 도당위원장, 이광재·송기헌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