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동 교통방송국 옆 부지 확보 … 2005년부터 활용 가능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건립이 지연되면서 2005년 경에야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은 당초 원주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경찰청에서 건립비를 부담해 설치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교통관련 시설을 체험함으로써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목적이었다.

이에 원주시는 반곡동 종축장 부지의 교통방송국 옆에 1만6천㎡를 확보했다.


그러나 시설을 직접 설치하기로 했던 경찰청에서 지난달 원주시로 예산 11억9천900만원을 재배정하면서 원주시가 건립할 것을 요구해 건립이 지연되기에 이르렀다.

원주시 관계자는 “당초 경찰청에서 건립해 원주시에 무상 양도 하기로 했으나 경찰청이 원주시에 건립할 것을 요구해 올해 설계를 실시하고 내년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건립한 뒤 2005년이 돼야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에는 신호등, 횡단보도, 육교, 고가철도 등 교통안전시설을 갖춘 교육광장을 비롯해 미니 시가지를 모터카로 직접 운전하는 거리현장 체험 광장이 조성된다.

또 실내 영상 교육장과 시뮬레이터 교육시설을 갖추고 외곽에는 공원을 조성, 시민들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로 안전운전실천연합회를 구성해 체험교육장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준법정신을 심어주고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