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162개 유·초·중·고·특수학교 학교급식 단가가 한시적으로 상향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 등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예산이 비축돼 있어서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교급식이 공급된다. 긴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3∼4월과 8∼9월 온라인 등교가 시행되며 57일간 학교급식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학교급식에 투입돼야 할 예산 9억3천여만 원이 비축돼 있다. 이에 원주시는 학교급식에 투입되는 친환경 우수농산물과 지역 농축산물 공급단가를 한시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1인 1식 300원인 친환경 우수농산물은 50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 지원대상은 관내 162개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4만4천500여 명이다. 1인 1식 75원인 지역 농축산물은 100원으로 25원 인상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3만9천900명이다. 지원 기간은 오는 12월 20일까지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친환경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은 물론 생산 농가의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