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원주시민 1인당 도시공원 조성면적은 6.58㎡이다. 공원녹지법 시행규칙에서 정한 1인당 도시공원 확보기준인 6㎡에 부합한다. 하지만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 평균 도시공원 조성면적인 9.6㎡와 비교하면 적다. 그러나 오는 2022년 말이면 원주시민 1인당 도시공원 조성면적은 15㎡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보다 2배 넘게 증가하는 것이다.

원주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도시공원 조성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시행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일로부터 20년이 지나도록 도시공원으로 조성하지 않은 곳을 공원시설에서 해제하는 것이다.

원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33개소에 451만㎡이다. 이 중 52%인 234만9천㎡는 사전에 도시공원에서 해제했다. 개운공원, 우산공원, 건등공원, 문막공원, 귀래운계공원 등이다. 이들 지역은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대신 보전녹지 또는 자연경관지구로 지정했다.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다.

도시공원으로 조성했거나 조성을 추진 중인 면적은 전체의 35%인 158만5천㎡이다. 원동남산공원, 단계조각공원, 새마음공원이 일몰제에 대비해 원주시에서 조성한 도시공원이다. 또한, 태장2호공원(현충탑), 입춘어린이공원과 민자공원인 중앙공원 1구역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일산공원은 내년 6월 말 준공된다. 이밖에도 중앙공원 2구역, 마장공원, 단구공원, 단계1호공원, 반곡근린공원, 반곡어린이공원 등의 조성이 예정돼 있다. 지난 2010년 원창묵 시장이 취임하며 표방한 ‘푸른 공원도시’ 조성에 매진해온 결과이다.

원주시는 지난 2016년 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중기지방재정계획과 연동하며 도시공원을 조성해왔다. 원주시 관계자는 “다른 도시와 비교해 도시공원 일몰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게 미리부터 준비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