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구동행정복지센터.

올해 실시설계 착수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

행구동 주민들의 숙원인 행구동행정복지센터 증축이 추진된다.

원주시는 행구동행정복지센터 뒤편 주차장 부지에 필로티(pilotis) 구조로 지상 3층 건물을 신축, 기존 청사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층은 벽 없이 기둥만 세우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려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2층과 3층은 구조적인 문제를 검토해 기존 청사와 연결하거나 연결 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설계 중으로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하반기에 착공, 내후년까지 준공할 방침이다.

2007년 준공된 행구동행정복지센터 증축은 매년 연초순방 때마다 거론될 만큼 행구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주민자치교실 수강생들의 열의가 높고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지만 공간이 협소해 수용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지난 1월에도 행구동을 찾은 원창묵 시장에게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증가하면서 수강실과 주차시설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근 부지를 확보해 주민자치센터를 확장 이전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주화자 원주시 회계과장은 “주민들 요구대로 주민자치센터를 별도로 건립해 이전할 경우 현 청사 활용 등의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질 수 있어 증축을 결정했다”며 “건물 하중 등 구조적인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주민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옥 행구동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교실 수강생이 300여 명이 넘을 정도로 활성화 되어 있지만 그동안은 공간이 협소해 강좌가 중복되거나 주차문제로 인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행정복지센터가 증축되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강좌 수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