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이자 가페라 가수로 원주를  중심으로 전국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테너 이한 씨가 새 음반 '소와 사자의 사랑이야기'를 발표했다. 2009년 가수 나훈아 씨의 노래에 오페라 발성을 접목한 데뷔앨범 '노스탤지어'와 2010년 어머니의 그리움과 사랑, 눈물을 주제로 담은 '내리사랑'에 이어 무려 10년 만에 발표하는 3집 음반이다.

대표곡 '나답게'를 비롯해 '꽃' '다음에' '소와 사자의 사랑이야기' 'UNA VOLTA(한번더)' '얍' 등 6곡을 수록했다. 서정적이면서 감성적인 '꽃',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한 번 더 일어나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UNA VOLTA(한번더)', 국민응원송 '얍' 등 특별한 뜻과 의미가 있는 노래들이다.

음반 재킷 타이틀 '소와 사자의 사랑이야기'는 톨스토이 우화집에서 차용했다. 서로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지만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기에 결국 헤어진 소와 사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 위주로 생각하고 상대방을 보지 못하는 최선은 최악을 낳는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내 관점이 아닌 상대방의 관점에서 서로 배려하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밝힌 이 씨는 "내가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 이웃 모두에게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배려와 그런 행복한 삶을 응원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가페라'는 가요와 오페라의 합성어로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 씨가 국내 최초로 개척한 퓨전양식이다. 오페라를 대중적으로 해석한 팝페라에서 한 단계 더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