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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생산직 2천여 명 희망퇴직 추진

코로나19로 완성차 업체 부진…원주공장 900여 명 퇴직 대상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0.03.23l수정2020.03.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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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자동차부품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만도가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순환휴직을 추진할 방침이기 때문. 만도 협력사 또한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9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업계 평균 가동률은 50~70% 수준에 불과했다. 완성차업체의 가동 불안정과 일부 업체의 재고 물량 조정으로 완전 가동이 힘들었던 것.

지난달 중국발 부품 수급 문제로 홍역을 치렀는데, 최근에는 WHO가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으로 규정하면서 부품 생산량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구입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지난 2월 승용차 소매 판매는 지난해보다 86% 감소한 5천 대에 머물렀다. 기아차 또한 90% 감소한 2천 대 판매에 그쳤다. 완성차 업계가 판매에 죽을 쑤니 자동차부품 업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동차부품 국내 2위 업체인 만도는 최근 생산직을 대상으로 자발적 희망퇴직과 순환휴직을 추진하고 있다. 만도 경영진은 최근 노동조합에 국내 생산직 2천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직급에 상관없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900여 명이 근무하는 원주 주물공장 관련 사업도 매각이 거론되고 있다. 만도는 희망퇴직이 직원 자발적 신청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원주 공장에서는 구조조정 규모가 얼마나 될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역 노동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사무직 직원 100여 명이 떠날 때도 회사 측은 희망퇴직이라는 명목을 달았다"며 "이번에는 회사 대내외적으로 상황이 더 안 좋아 얼마나 퇴사할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만도의 구조조정은 협력 관계인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에 파문을 낳고 있다. 특히, 다이캐스팅(일종의 주물) 업체가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도가 희망퇴직을 통해 생산량을 줄이면 이들 업체에 1차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문막에는 수십 곳의 다이캐스팅 업체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2년에도 원주 자동차부품 산업은 대량 해고 사태를 겪은 바 있다. 깁스코리아 직원들이 그 주인공으로 당시 135명의 정직원과 200여 명의 협력업체 직원이 생계를 잃었다.

회사 수익성이 악화되자 미국 깁스자본이 깁스코리아를 해산하고 깁스차이나 체제로 전환했다. 근로자들은 회사가 사라지자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당시 해고된 130여 명의 정직원 중 원주 자동차부품 업계로 복귀한 직원은 극소수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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