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김은철 교수 편저…1·4월, 중·하권 발간 예정

원주의 각 지명과 유래, 위치와 정보, 유래와 풀이 등이 담긴 '원주지명총람'이 발간됐다. 상·중·하 3권 중 첫 번째인 상권으로 원주 지명사전으로는 1999년 발간된 '원주지명유래' 이후 20여 년 만이다.

원주지명유래 발간 당시 책임연구를 맡은 상지대 한국어문학과 김은철 교수가 이번에도 집필을 맡았다. 원주지명총람에는 옛 지리지에 수록된 지명을 모두 발굴해 수록하고 현 위치를 고증해 반영했다. 또 누락된 현지 고유 지명을 최대한 채집해 수록하고 지명의 위치와 정보 등을 보다 상세하게 기술했다.

이번에 발간한 상권에는 원주 역사와 지리, 행정 지명과 면(面)·리(里) 변천사와 함께 17개 법정동과 문막읍 지명 및 지역유래를 담았다. 특히 지명과 관련된 주요 자료와 문화재, 각 지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옛 사진을 함께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 각각 1월과 4월 중 발간예정인 중·하권에는 면 지역 지명 및 지역유래가 담길 예정이다.

집필을 맡은 김 교수는 책머리에서 "일제강점기 기록인 '조선지지자료(1911년)'와 '한국지명총람(1967년)'에 등재된 지명을 동시에 수록, 현재 지명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명의 어원을 밝히고자 노력했다"며 "조선지지자료와 한국지명총람, 원주지명총람은 50여 년의 시차를 두고 현지 지명을 기록한 셈이어서 원주 지명의 변천과정을 한 눈에 보여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원주역사박물관 박종수 관장은 "지명은 중요한 역사로 중앙정부에 비해 기록이 부족한 지방은 더욱 그렇다"면서 "원주 사람도 잊고 있던 땅이름을 찾아 산을 넘고 깊은 골짜기를 드나들면서 20여년 만에 새로운 지명 사전이 나올 수 있도록 힘 쓴 김 교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지명총람'은 국립중앙도서관과 지역 도서관, 학교, 공공기관 등에 우선 배부되며, 시민들에게는 원주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파일로 제공한다. ▷문의: (원주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