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 7일, 전국 광역지자체와 국책연구원 등이 제안한 77개 초광역협력프로젝트 중 16개 사업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강원도 제안사업 2개와 타시도 주관 강원도 참여 사업 2개가 포함됐다. 원주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도 있었는데 사업비만 2천9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초광역협력프로젝트는 광역 간의 지리적 한계를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올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선정된 16개 프로젝트는 내년 관계부처 사업 승인, 국회 예산안 통과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부터 시행된다.

강원도에 배정된 4개의 초광역협력프로젝트 중 ‘Life Security 서비스 및 응급 의료기술 혁신센터 구축사업’과 ‘남북자원개발 협력기반 조성사업’은 원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Life Security 구축사업은 인구 소멸지역 주민의 건강을 의료사물인터넷(IoMT)을 통해 지속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추진하면 주민 의료비 절감은 물론 응급의료 혁신체계 변화, 의료산업 고도화, 산업경제 기반 고도화 등을 꾀할 수 있다. 원주의료기기 클러스터 소속 기업과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이 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충북·경남이 참여하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천400억 원이 투입된다.

남북자원개발 협력 기반조성사업은 강원도가 주관하고 경북이 참여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90억 원이 투입된다.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자원분야 기술교류를 촉진하고 경제협력을 도모한다. 광물자원 정보를 공유해 자원개발생태계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국토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결과 2021년 예산지원이 신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며 “중앙부처, 시도 간 사업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성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