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하고, 관리·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조례가 지난 7일 공포됐다. ‘원주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이다. 이숙은·신재섭·곽문근 시의원이 공동 발의했고, 원주시의회에서 의결돼 공포됐다.

이 조례는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에서는 원주시장의 책무를 규정했다. 원주시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시책을 발굴하고, 대기오염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원주시장은 미세먼지 관리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했다. 미세먼지 관리계획에는 ▷미세먼지 측정정보 제공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대책 및 지원 ▷미세먼지 저감 및 예방을 위한 시책 추진과 교육 및 홍보에 관한 사항을 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원주시장은 미세먼지 발생원인 및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 및 연구를 하고 연구 결과는 미세먼지 관리계획에 활용하는 한편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경로당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는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시민의 미세먼지 문제 인식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사업자의 책무도 규정했다. 사업자는 사업활동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하며, 원주시에서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도록 했다. 시민의 권리와 의무도 명시했다. 시민은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갖는 동시에 일상생활에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원주시에서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 시책에 적극 협조하도록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