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27일 국비확보 보고회를 열고, 내수면 생태전시관 건립사업 등에 관한 국비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원주시가 100억 원을 투입, 지정면 안창리 지정체육공원에 아쿠아리움 시설인 내수면 생태전시관과 내수면 체험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전국구 관광지로 부상한 간현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와 연계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계획했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강마을 어(漁)울림 사업’을 통해 추진된다. 강마을 어(漁)울림 사업은 ‘물고기 길을 따라 관광을 연계한 내수면 어업의 6차 산업화’를 기본으로 한다. 해수부는 전국 30곳을 선정, 1곳당 10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수면 강촌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활성화로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에는 섬강을 기반으로 내수면 어업을 하는 공동체인 원주섬강어업계가 활동하고 있다. 섬강은 횡성군에서 발원해 원주를 지나 경기도와 강원도가 접하는 지점 가까이에서 남한강과 합류된다. 섬강 연장은 약 50㎞이며, 대부분 수계가 원주를 통과한다. 원주섬강어업계 계원은 17명으로, 이들은 쏘가리, 대농갱이, 장어 등 15∼16종의 어류를 어획하고 있다.

원주시는 이 같은 내수면 자원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치악산, 소금산 출렁다리 등 원주권 주요관광지와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하고자 강마을 어(漁)울림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선정되면 국비 70억 원, 지방비 30억 원 등 100억 원을 들여 내수면 생태전시관과 내수면 체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소금산 출렁다리를 다녀간 방문객은 185만 명에 달했다. 간현관광지 인근에 내수면 생태전시관이 건립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내수면 생태전시관, 소금산 출렁다리, 오크밸리, 돼지문화원, 원주 레일바이크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간현 관광밸트를 구축할 수 있다. 사업 예정지가 서원주역 앞이어서 입지적 여건도 좋다.

다만 지정체육공원이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소유여서 협의가 필요하다. 이에 원주시는 지난달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협조를 요청하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부지가 확정되면 오는 9월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100억 원으로는 원주시에서 계획한 사업 규모를 충족할 수 없어 추가 사업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섬강어업계,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사업을 성사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오는 9월 강마을 어(漁)울림 사업 선정지역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