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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제 … 19~28일 단양 소백산

이상용l승인200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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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꽃망울 부풀면
소백산 봄은 절정

철쭉 필 무렵 죽령 옛길은 차량 행렬이 줄지어
하이라이트는 등산복 차림 철쭉여왕 선발대회

충북 단양군은 지난 1983년부터 비로봉과 국망봉, 제1, 2연화봉 등의 철쭉이 연분홍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는 매년 5월말 철쭉제를 열어 축제의 한마당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단양 시내와 소백산 연화봉에서 개최한다.

소백산은 한반도의 중심에 우뚝 솟아 백두대간의 장대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민족의 영산이다. 단양군 1개읍, 3개면,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 1개읍, 5개면에 걸쳐 면적이 320.5㎢나 되는 거대한 산으로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 국망봉, 제1연화봉, 제2연화봉, 신선봉, 도솔봉, 묘적봉, 형제봉 등 해발 1천m 이상의 명봉들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드러운 산세를 지녔다.

소백산에는 한반도 온대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는데 식물로는 주종인 낙엽활엽수와 철쭉 등 1천여종이 자생한다. 연화봉과 비로봉, 국망봉 등에는 수천 그루의 철쭉이 분포해 있으며 매년 5월말부터 6월 중순 사이 화사한 연분홍 꽃망울을 터뜨려 소백의 봄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알린다.

태백산 등의 철쭉이 붉은 빛에 가까운 소녀의 색깔이라면 연분홍을 띤 소백의 철쭉은 시집가기 전 처녀의 수줍고 설레는 마음인 듯 보여 등산객들에게 예쁜 추억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단양군은 전체 면적 781㎢ 가운데 83%인 644㎢가 산이고 소백산을 비롯해 도락산, 금수산 등 명산들이 즐비하나 이 가운데서도 소백산은 단연 군계일학으로 꼽힌다.

봄에는 철쭉의 화사함이 넘실대고, 여름에는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며, 가을에는 붉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단풍이, 겨울에는 순백의 설경이 장관을 이뤄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철쭉제에서는 철쭉의 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철쭉 꽃길 걷기대회를 비롯해 철쭉 노래자랑, 철쭉요정 선발대회 등과 국제 모터사이클대회, 전국 장년 정구대회, 전국 게이트볼 대회, 전국 고교 댄스경연대회 등도 열린다.
또 야생화·산수화·단양팔경병풍·공예품·서양화·시화 전시회가 열리고 농특산품 판매전, 열기구 체험, 수상레저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철쭉제의 하이라이트는 미모와 건강미가 넘치고 철쭉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여성을 뽑는 철쭉여왕 선발대회. 18세 이상 30세 미만으로 기혼여성도 참가할 수 있으며 수영복이나 한복, 양장 차림이 아닌 등산복과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선발 기준도 미모는 물론 복장, 자연보호활동, 연화봉에서의 스피치 등을 합산해 결정한다.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를 가르는 죽령은 옛날 추풍령, 문경새재와 함께 경상도와 서울을 잇는 주요 도로였다. 중앙고속도로에 국내에서 가장 긴 죽령터널이 뚫리면서 죽령 옛길은 이제 통행차량이 뜸하지만 철쭉이 필 무렵이면 구불구불한 이 길을 따라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고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 입은 남녀노소가 황홀한 철쭉을 만나기 위해 정상으로 향하면서 장관을 이룬다.

연화봉과 비로봉은 맑은 날보다 구름이나 안개가 끼어 흐리고 세찬 바람과 함께 비나 눈이 내리는 날이 많은데 그 만큼 햇살 가득한 산 정상에 서서 화려한 철쭉 군락을 감상하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단양에는 승용차로 5∼30분 거리에 단양팔경을 비롯해 천동·다리안 지구, 고구려 때의 장수 온달과 평강공주의 아릿한 사랑과 전설이 깃들어 있는 온달관광지 등이 있고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와 수 억년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수·천동·노동·온달동굴 등 많은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청정지역인 소백산과 남한강을 끼고 있는 고장인 만큼 올갱이국과 민물생선 매운탕, 소백산에서 나는 산나물이 한 아름 딸려 나오는 산채정식 등 푸짐하면서도 구미를 당기게 하는 음식들이 많아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단양에는 800여 객실을 갖춘 대명콘도를 비롯, 단양관광호텔, 소백산 관광목장, 소백산 유스호스텔 등의 대형 숙박시설과 여관이 넉넉할 뿐 아니라 소백산 등산로가 있는 천동지구 등에는 민박촌이 형성돼 있고 최근 팬션 신축도 활발해 숙박걱정을 덜어 준다.

▷문의:043-420-3254(단양군 문화관광과)
▷홈페이지:http://www.dy21.net
<이상용 기자>

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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