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월 원주에서 신규아파트 3천58세대가 분양된다. 분양 물량은 많아도 청약 경쟁은 덜 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은 중앙공원.

원주더샵센트럴파크·행구동골드클래스 3천58세대

이달과 다음달 3천세 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무실동 산45-16번지 일대 '원주더샵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4개단지 2천656가구로 전용면적은 59-101㎡이다.

3월엔 보광종합건설이 '강원원주행구동골드클래스'를 분양한다. 행구동 금강아미움아파트 인근에 위치하며 40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예상 입주 시기는 2020년 8월이다.

원주 전체 분양물량은 총 3천58세대에 달하지만 청약경쟁은 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11일 청약제도 개편으로 유주택자의 청약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

개편된 청약제도는 무주택자 중심의 우선 공급과 분양권 소유자의 전매제한 강화, 의무거주 요건 강화 등이 골자이다. 분양권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수요 진입이 사실상 차단돼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원주더샵센트럴파크는 무실동 한지테마파크와 명륜동 치악체육관 사이 건축된다. 도심 공원에 공동주택을 건설해 몇 해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강원원주행구동골드클래스 또한 인근에 혁신도시가 위치해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1월말 기준 미분양이 1천291세대에 달해 신규 분양이 성공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단구동과 단계동, 원주기업도시 등 부동산 활황세를 맞던 신도심도 미분양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실동 M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잔뜩 웅크려져 있는 상태에서 정부가 투기세력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며 "실수요자의 청약경쟁이 얼마나 높을지가 분양 성패를 가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