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퍼시픽 오케스트라 초청…한·러 수교 28주년 기념연주

원주시민오케스트라(단장: 김지훈)와 러시아 퍼시픽 오케스트라의 만남이 한글날인 오는 9일 오후7시 백운아트홀에서 이루어진다.

한국과 러시아 수교 28주년을 기념해 추진된 이번 초청 연주회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와 기부로 이루어진 순수 민간교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원주시민오케스트라가 '글로벌 오케스트레이션(Global Orchestration)'의 일환으로 루마니아 티미슈아라 오케스트라 초청연주, 아프리카 지라니 합창단 초청공연에 이어 세 번째 마련한 자리다.

상임지휘자 아나톨리 스미르노프가 이끄는 러시아 퍼시픽오케트라와 원주시민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원지영), 원주시민리틀오케스트라(지휘: 송인철), 원주시민소년소녀합창단(지휘: 경지현)이 교대로, 또는 함께 무대에 올라 음악을 통한 교감을 시도한다.

서울뮤즈월드콩쿨 대상 수상자 피아니스트 조아윤 양과 블라디보스톡 국제오페라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안나 가모바, 원주시민청소년오케스트라 부수석 첼리스트 이예은 양이 협연,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안서영 원주시민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연주회에 참여하는 지역 청소년들이 언어와 국경, 문화 같은 장벽을 초월해 음악과 오케스트라를 통해 화합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10-6379-8045(안서영 예술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