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문화재, 지광국사탑 환수 추진위원회' 임시총회가 지난 23일 원주시의회 모임방에서 개최됐다.

원주에서 반출된 문화재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시민들의 활동이 본격화 된다.

'원주문화재 환수 범시민운동 추진위원회'와 '국보 제101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본래자리 이전 시민추진위원회'가 통합한 '원주문화재, 지광국사탑 환수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순조 문화원장, 이하 환수추진위)'는 지난 24일 시의회 모임방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운영규정과 추진위 구성(안) 등을 의결하고 하반기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환수추진위는 원주역과 단계동 AK백화점, 소금산 출렁다리 등지에서 연말까지 매월 1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가을에는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재활용품을 활용한 원주시 문화재 공모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반출 문화재 환수에 대한 시민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자발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뜻이 담긴 서명지는 연내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 '원주문화재, 지광국사탑 환수 추진위원회' 임시총회가 지난 23일 원주시의회 모임방에서 개최됐다.

이와함께 원주시민들의 뜻과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최근 원주시의회가 '지광국사탑 귀환 건의문'을 채택한 것처럼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문화단체 등이 관계기관 및 정치권 등에 '지광국사탑 제자리 건의서'를 전달하도록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박순조 상임대표는 "그동안 양분되어 있었던 추진위원회가 어렵게 통합을 이룬 만큼 이제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시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광국사탑이 제자리에 돌아오는 그 날까지 시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환수추진위는 이날 운영규정 변경을 통해 통합당시 합의한 '원주문화재, 지광국사탑 환수추진위원회' 명칭을 확정했으며, 기존 총무국, 홍보국, 사업국 외에 대외협력국을 신설, 운영위원회를 4국 체제로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