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장과 중앙시장 사이에 지붕과 같은 개념의 아케이드 설치가 추진된다. 아케이드가 설치되면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도 장보기가 수월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아케이드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유시장과 중앙시장 일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형 중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사업에 응모하기로 했다. 자유시장과 중앙시장 사이 도로 위에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한편 아케이드에 조명을 달아 야간에도 유동인구를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 중앙광장을 조성하는 한편 대규모 주차장을 확보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봉산동 우물시장 일대는 근린형 도시재생 사업을 신청한다. 우물시장 일대는 어제가 그제 같고, 그제가 어제같이 시간의 흐름에서 빗겨서 있을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느리다. 게다가 빈집도 점점 늘고 있다. 이에 원주시는 근린형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원주천변과 낡은 집, 빈집을 정비하고, 가로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위당 장일순 선생 생가와 연계한 무위당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마을기업 설립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도심에서 가장 낙후된 학성동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집창촌 일대를 정비하는데 주력한다.(본보 4월 23일자 2면 보도) 우범지대와 화재 취약지역에 소방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을 유치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다만 집창촌 업주 등이 도시재생 사업을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이어서 원만한 처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은 원도심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지가 가장 중요한 만큼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강원도에 배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은 300억 원으로, 시행 첫해였던 작년보다 50억 원 증액됐다. 예산이 증액되며 강원도는 사업 대상지로 3곳을 선정할 계획에서 4곳으로 확대 선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