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면 간현리 점말마을지구와 지정면 보통리 보통지구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지형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함으로써 자연재해를 사전 예방하거나 재해를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원주시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에 앞서 행정예고를 하고, 오는 31일까지 주민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점말마을지구는 2016년 7월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며 주민 6명이 고립됐다. 작년 7월에도 집중호우로 지역주민 및 피서객 98명이 고립돼 원주소방서에서 구조했다.

이에 원주시는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공사를 하기로 했다. 정비계획은 2020년 실시설계 후 2022년까지 제방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사업비는 80억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정비가 완료되면 점말마을에 거주하는 12세대 20명 및 농경지 2㏊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지구 유형은 고립위험지구이며, 지정면적은 5만6천여㎡이다.

보통지구는 서곡천 제방이 낮고, 하폭이 좁아 집중호우 시 주거지 및 농경지 피해가 우려돼 정비를 추진한다. 지난 2016년 7월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으로 주택 주변이 침수돼 응급복구가 진행된 바 있다. 이에 원주시는 2020년 실시설계 후 2022년까지 제방을 높이는 공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40억4천만 원으로 계획했다. 보통지구의 위험지구 유형은 침수위험지구이며, 지정면적은 1만700여㎡이다. 정비효과로 7세대 15명 및 주택 19동, 시가지 3.2㏊를 보호할 수 있다.

한편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되면 사업비의 50%는 국비를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