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통합회관 건립이 추진된다. 건립 위치는 무실동 삼육고 인근 시유지 또는 태장동 원주드림체육관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관내 장애인단체는 학성동 원주시사회복지센터, 옛 태장2동사무소 등에 분산돼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장애인단체에서는 통합회관 건립을 요구해 왔다. 장애인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3일 개최된 원창묵 시장과 장애인단체 대표자들 간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요구가 제기됐다.

이에 원주시는 통합회관 건립 위치를 2곳으로 압축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무실동 삼육고 인근 시유지에 치매안심센터, 직업재활시설인 행복공감, 장애인보호시설인 꿈꾸는나무 등 3개 복지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3개 복지시설 외에도 통합회관을 지을 수 있는 터가 있어 검토하고 있다.

또한 원주시는 태장동 원주드림체육관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증축해 통합회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간담회에서 제기됐던 원주천 둔치 진입로 정비는 이달 중 설계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장애인단체는 원주천 둔치로 진입하는 경사로의 경사도가 급하고, 도로면이 울퉁불퉁해 휄체어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개선을 요구했었다. 이에 원주시는 휄체어 장애인 등이 안전하게 둔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정비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로 문화의거리 내 점자블록이 설치된 곳에 상인들이 적치물을 배치하는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시각장애인들의 이동 편의을 위해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으나 점자블록에 판매물품을 쌓아두고 있어 원주시는 상인회에 자체 개선을 요구한 뒤 개선되지 않으면 관계법에 따라 행정조치 하기로 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으로 원주시 등록장애인 수는 1만8천여 명이다. 올해 원주시 본예산에 책정된 장애인 관련 예산은 340억 원으로, 관련부서인 원주시 경로장애인과 전체 예산의 22%를 차지한다. 춘천시 250억 원, 강릉시 210억 원과 비교해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