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스마트시티 포럼이 지난 28일 한국광물자원공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원주시가 386억 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유치에 나섰다. 국토연구원이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토연구원은 스마트시티의 모델 및 기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개 도시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원주시는 기술혁신 및 비즈니스 창출형 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 분야는 도시의 환경, 에너지, 생활복지 분야에서 스마트시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이미 형성된 시가지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해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원주시가 자신 있게 도전장을 내민 건 강릉원주대, 한라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지역대학들이 관련분야에서 강자이기 때문이다. 지역대학들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시티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환경부문은 강릉원주대, 에너지부문은 한라대, 생활복지는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연계한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의 경우 미세먼지 등 대기질 오염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스마트 서비스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여건이다. 에너지 부문에 있어서도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어 에너지 통합관리가 용이하다. 생활복지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전략적인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다. 특히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생산하는 빅데이터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 28일 개최한 원주시 스마트시티 포럼도 스마트시티 유치작업 일환이었다. 원주시와 송기헌 국회의원실이 주관하고, 원주시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공동 주관으로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열렸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가 스마트시티 구축에 적합한 도시라는 것을 관련 전문가들에게 알리는 한편 스마트시티 조성방향을 듣는 행사였다”고 전했다. 원주시는 지역대학 및 관련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모 협의체를 구성, 본격적인 유치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원주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사업’에도 도전한다.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주시는 신도시로 조성되는 남원주역 역세권을 응모해 마스터플랜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