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강원연극제'가 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원주에서 펼쳐진다. 강원연극제가 원주에서 열리는 것은 2009년 26회 대회에 이어 10년 만이다.

강원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연극협회 강원도지회가 주최하고 원주시와 연극협회 원주지부(지부장: 함두영)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도내 연극단체간의 경연을 통해 강원연극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한민국연극제(구 전국연극제)'에 참가할 도 대표극단을 선발한다.

씨어터컴퍼니 웃끼의 '나비의 꿈(25일 치악예술관)'과 뮤지컬컴퍼니 블루의 '새봄이 오기까지(27일 블루소극장)' 등 원주를 대표하는 2개 극단을 비롯해 동해·삼척·속초 등 도내 4개 도시에서 7개 극단이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내달 25일 치악예술관에서 막이 오르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매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 어울림소극장, 블루소극장 무대에서 풍성한 연극잔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폐막식을 겸하는 시상식은 31일 마지막 공연이 끝나는 오후9시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단체상인 대상을 비롯해 금상과 은상, 동상 각 1팀을 선정하며 개인상으로 최우수연기상과 우수연기상(2명), 희곡상, 연출상, 무대미술상을 시상한다. 대상 수상팀은 오는 5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함두영 연극협회 원주지부장은 "2011년 전국연극제를 훌륭하게 치러낸 자신감과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강원도를 대표하는 우수 극단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