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3월 말까지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2015년 도입됐다. 건축시설, 생활여가, 보건복지 등 6개 분야, 38개 유형, 1천734개소를 점검한다.

점검에는 시설담당부서 및 공공기관, 민간전문가, 시설관리주체가 참여한다.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사각지대를 발굴한다. 올해부터는 점검자 실명제가 도입되고, 점검 결과를 공개하며, 국민 참여 확대 등 내실 있게 추진한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점검 결과에 따라 지적사항을 개선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후속조치가 이뤄진다.

한편 원주시는 원주소방서, 원주경찰서와 함께 화재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제천, 밀양 등에서 잇따라 대형화재가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병원, 목욕탕, 복지시설, 숙박시설, 극장, 노래방,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을 점검한다.

특히 ▷소방도로 불법 주정차 ▷비상구 물품 적치 ▷비상구 미확보 ▷무단 증축 ▷소방시스템 불량 ▷완강기 미설치는 집중 점검한다.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관련법에 의거 예외 없이 행정처분 한다. 화재진압과 응급환자 수송을 곤란하게 하는 소방도로 불법 주정차는 즉시 견인하는 등 강력 단속해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한다.

도로가 협소한 곳은 일방통행으로 전환하고, 골목길 모퉁이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31개 구간 8.5㎞를 정비한다.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 1층 천정부 및 외벽, 3층 이상 건축물 외벽에 외단열시스템을 할 경우에는 비가연성 단열재를 사용하도록 인·허가 시 행정지도 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전화로 신고하거나 시청 홈페이지, 안전신문고 어플에 신고하면 신속한 조치에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