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원이 투입돼 명륜동 종합운동장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또한 태장1동 원주화장장 터에 시립도서관, 공연장 건립이 본격화된다. 원주시는 지난 5일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계획 등이 발표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 역점시책이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각 부처는 6월까지, 기획재정부는 9월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국회로 넘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원주시 역점시책이 반영되도록 보고회에서 전략을 구상했다.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은 올해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내년 설계를 거쳐 2021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80억 원이 투입돼 종합운동장 본부석 및 별관을 리모델링 하고, 조명탑 4개를 설치한다. 원주화장장 터에 계획한 공연장은 내년까지, 시립도서관은 2020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공연장 건립사업은 소공연장과 야외공연장 및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60억 원이 소요된다. 올해 국·도비를 확보해 내년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립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태장동 강원과학고 앞 태장체육단지에 54억 원을 들여 성인야구장과 조명시설을 설치한다.

이밖에 중앙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치악산 둘레길 조성사업, 단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원주천댐 건설사업, 원주교도소 이전사업, 보훈요양원 건립사업 등 41건에 대한 정부 예산 확보에 나섰다. 이들 사업의 내년도 예산확보 목표는 총 1천647억 원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보고회를 매월 정례적으로 열어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정부 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국비 지원의 당위성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원주시 본예산에 편성된 국·도비는 지난해 편성됐던 2천844억 원보다 914억 원 증가한 3천758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