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군수지원사령부(이하 1군지사) 이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군지사 이전사업은 지난 2015년 9월 원주시와 국방부가 1군지사 및 예하 5개 부대를 도시 외곽으로 이전하기로 합의각서를 체결하며 본격화 됐다.

철도 노선 변경이 확정된 게 결정적이었다. 군부대는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철로를 끼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군지사 시설이 노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원주시는 1군지사 터를 활용한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같은 해 11월 국방부로부터 사업계획이 승인돼 국방부에서 3천151억 원을 투자, 호저면 만종리와 가현동으로 부대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현재 국방부는 1군지사 이전부지에 대한 1차분 토지보상을 90% 넘게 진행했다. 1차분 면적은 55만㎡이며, 보상금액은 466억 원이다. 국방부는 잔여지 토지보상을 포함해 올 상반기 중 전체 토지보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중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합의각서에 따라 군사시설 진입도로 개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320억 원을 투입, 2021년 진입도로를 완공하기로 했다. 전체 사업량 1.2㎞ 중 1차분 0.5㎞는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우산동과 학성동 일원 경기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간사업자를 통해 1군지사 터가 조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1군지사 이전에 따라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부터 1군지사를 거쳐 정지뜰, 현충탑, 원주화장장으로 연결되는 도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한라비발디아파트부터 1군지사 앞 북원로까지 800m 구간을 추진한다. 이어 2단계로 도로 및 원주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을 설치해 원주화장장까지 도로를 신설한다.

원주화장장은 행정문화복합공간이 조성되고, 인근 소일마을에 택지가 조성돼 도로가 신설되면 연결기능 강화로 생활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