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계동 옛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이곳에 공공임대주택이 건립된다.

국유지인 단계동 옛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터에 200호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및 청사, 판매시설, 어린이집이 건립된다. 국유지를 활용한 ‘도심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 실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0일 개최된 제17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실행계획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부담 경감대책 일환으로 국유지 내 노후청사를 청사+수익시설+공공임대주택 등으로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옛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작년 9월 선도사업지로 선정됐으며, 이번에 실행계획이 마련됐다. 사업방식은 수탁자가 비용을 자체 조달해 건립한 뒤 임대료 등 운영수익으로 사업비를 회수하게 된다.

옛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사업시행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결정됐다. 캠코는 576억 원을 투입해 지하2층, 지상5층, 연면적 2만3천454㎡의 복합건물을 신축한다. 이곳에 200호 규모의 임대주택 및 청사, 판매시설, 어린이집이 설치된다.

임대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시세 대비 70∼80% 수준의 임대료를 받고 입주시키게 된다. 임대주택 물량의 80%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며, 20%는 고령자 또는 취약계층에게 공급된다. 2년 단위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다만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옛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복합개발사업은 캠코에서 올해 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 기본·실시설계 및 인·허가를 받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도심재생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며, 건설경기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