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한지테마파크에서 농민헌법개정 원주·횡성운동본부 발족식이 개최됐다.

지난 5일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농민의 권리와 농업의 공익적 가치, 먹거리 기본권 실현을 위한 농민헌법개정 원주횡성운동본부' 발족식이 열렸다. 원주농업인단체협의회, 횡성군농민회, 원주생명농업, 원주가톨릭농민회, 원주한살림, 원주생협 등의 단체가 농민헌법 개정을 위해 참여했다.

농민헌법개정 원주횡성운동본부는 개헌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돼야 할 내용으로 ▷농민이 농업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정한 소득과 농산물 가격을 보장한다는 조항 ▷농업의 공익적, 다원적 기능을 인정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한다는 조항 ▷국회와 정부가 농민헌법운동본부가 제안한 농민조항을 관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조항을 담을 것을 촉구했다.

원주횡성운동본부는 선언문을 통해 "현행 헌법에는 농민의 권리와 농업의 가치가 보장되어있지 않다"면서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국면으로 우리 농업의 활로를 찾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원주시농민회 이광원 간사는 "원주는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전국 최초로 정한 곳이고,  70~80년대 농민운동을 통해 농업인의 권리, 쌀 값 안정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그 힘을 바탕으로 한살림 운동 등 생명농업이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원주지역 농민들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계기가 돼 함께 농업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원주횡성운동본부는 농민과 시민을 대상으로 농민헌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 마을을 찾아다니며 농민헌법에 대한 마을 간담회를 열어 홍보·교육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