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외버스터미널 무인발매기.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 내 외국어 표기가 부실해 원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에는 매표소 근처 시간표와 노선별 요금 안내 게시판에만 영어로 된 도시 이름이 적혀 있다. 하지만 영어표기가 너무 작고 부분적으로만 표기돼 있어 보기 불편하다. 무인발매기 역시 이용방법이 표기돼 있지만 ▷선택-SELECT ▷결제-PAYMENT ▷승차권-BUS TICKET으로 부실하고, 터치스크린은 한글로 표기돼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를 제공받아 예매가 가능하지만 예매한 표를 무인발매기나 매표소에서 발급 받아야해 상황은 마찬가지란 지적이다. 또한 터미널 내부에서 원주, 강원도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광정보를 얻을 수 없어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은 개인 사업자가 운영해 제재 할 수 없다"면서 "사업자 측에 공문을 보내 관광객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국스마트카드에서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시외버스모바일'과 '고속버스모바일'에도 외국어 표기가 되어있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이 적절한 안내를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