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반려동물 등록비율이 87%를 기록해 전국 실제등록 비율인 46%를 훨씬 웃돌았다. 원주시는 추정치 1만2천 마리 중 11월 기준 1만448 마리(87%)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등록제란 반려동물을 3년 이상 기를 경우 본인과 동물 정보를 시·군·구청에 등록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이다. 반려동물에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부착하거나 인식표를 달아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한다. 반려동물 유기, 유실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4년 도입했다. 하지만 외부 인식표와 내장형 마이크로칩 중 선택이 가능해 유기동물을 방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외부 인식표는 떼기 쉬워 인식표를 떼고 유기하면 주인을 찾을 방법이 없다는 것. 원주시는 11월 기준 외부 인식표로 5천242마리가 등록돼 있고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5천165마리가 등록돼있다.

게다가 미등록자에 대해 1차 경고 후 2차 20만원, 3차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돼 처벌이 미미한 수준인데다가 이마저도 단속이 쉽지 않아 미등록자 단속건수와 과태료 부과 건수는 사실상 전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홍보해 반려동물 등록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