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비만이라 하면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BMI 지수가 높은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단순 몸무게보다 체지방의 양과 비율을 비만의 중요한 지표로 삼는다. 체지방 양이 절대적으로 많은 경우는 체중도 많이 나가고 몸도 비대해 보이는 일반적 비만형의 경우에 해당하고, 체지방 양은 그리 많지 않으나 몸 전체에서 차지하는 지방의 비율이 높으면 외모상으로는 마른 편이나 의학적으로는 비만이라고 한다.
최근 마른비만의 빈도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른비만의 원인으로는 운동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한 음주와 불규칙한 식사, 폭식 등을 들 수 있고, 여성들의 무분별한 다이어트로 인해 많이 생긴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마른비만은 주로 소음인 체형에서 흔히 보게 되는데, 소음인은 소화기능이 약한 것이 특징이며 타고난 기초체력이 약하고 쉽게 피로함을 느끼며 한의학적으로는 기허(氣虛)상태에 빠지기 쉬운 체질이다.
소음인의 경우 활동 부족에 따른 근육량의 감소와 기초 대사량의 저하로 인해 마른비만이 되기 쉽다. 이런 경우 보중익기(補中益氣)시키는 약물을 사용하여 기초대사량을 높여주면서 체력을 보강하면 지치지 않고 지방을 연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든 다이어트의 기본 원칙이 그러하듯 마른비만 탈출법 역시 하루 세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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