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재료를 구입할 때 중·대형마트에 비해 전통시장에서 살 경우 25%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원주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6일 전통시장 3곳과 중·대형마트 14곳을 대상으로 김장철 채소류 및 양념류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23만2천여원에 구입할 수 있었지만 중·대형마트에서는 29만여 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평균은 27만8천여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8% 상승했다.

배추와 무의 경우 작황이 좋아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흙대파, 쪽파, 갓 등도 작년보다 가격이 내렸다. 반면 고춧가루(국산 3㎏)는 지난해 6만9천700원에서 올해는 10만6천400원으로 53%나 상승했다. 새우육젓,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굴 등 양념류도 작년보다 10∼15%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