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농협(조합장: 한창진)이 조합원 소득증대 차원에서 논마늘 재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논마늘은 10월에 심어 이듬해 5월에 수확하기 때문에 벼농사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2기작을 독려하고 있는 것.

한창진 조합장은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한 논마늘 재배로 쌀의 5~6배 수익을 거둘수 있다"며 "우리지역은 마늘 재배에 필수적인 관계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최적지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막농협에 따르면 10a당 마늘 생산비는 330만원이 소요되지만 이에 대한 수익은 558만원이다. 연 228만원 정도 이익을 볼 수 있는데 수도작 농가가 2기작을 할 경우 총 270만원 이상 수익도 예상된다.

게다가 문막농협이 종자대, 마늘 피복 비닐비용의 50%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실질 수익은 3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 조합장은 "처음 추진하는 것이라 문막·부론지역 4농가와 농협이 자체적으로 2기작 사업을 시작했다"며 "성공 재배가 이뤄질 경우 점차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마늘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가격이다. 마늘 공급이 많으면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적으면 급등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최저가격 보장은 필수이다.

막농협은 조합원이 논마늘을 재배하면 이를 수매해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일김치 등에 납품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가격이 폭락했을 때 최저가격을 보장해 농가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다.

논마늘 2기작 재배는 10월부터 5월까지 이뤄지며 이후에는 벼 조생종이나 흙미를 심어 수확시기를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