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원주뽕잎밥, 원주복숭아불고기에 이어 추가로 대표음식을 선정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오는 10일 오후2시 치악체육관에서 제1회 원주 대표음식 개발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관광도시 이미지를 알리고, 원주 농축산물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해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김소현 주무관은 "원주에 어떤 농산물이 생산되는지 타 지역에서는 잘 모른다"며 "대표음식으로 선정된 레시피는 원주시 소유로 귀속돼 대표음식화 된다"고 말했다.

(사)한국조리협회를 통해 경연대회 작품을 공모 받았다. 전국 30개 팀이 지원했고, 최종 본선에 20개팀이 올랐다. 각 팀은 요리경연대회 당일 90분 동안 원주 농·특산물을 주·부재료로 사용해 요리를 만든다.

주재료는 토토미(쌀), 치악산한우, 치악산금돈, 큰송이버섯, 뽕잎, 원주잡곡, 조엄밤고구마, 부추, 두부, 복숭아, 배, 다래이다. 부재료는 감자, 고추, 우엉 등 채소와 산나물 30여종이다.

원주대표음식으로 시장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1만~2만원 가격대의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원주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중성을 갖추게 되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선 심사는 전문가뿐만아니라 시민평가위원 10명도 참가한다.

김소현 주무관은 "원주 대표음식 위상을 알리기 위한 행사"라며 "경연대회를 통해 원주를 알리는 데도 한 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1시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2시부터 90분간 요리경연이 진행된다. 대상 1팀에게는 2천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