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선 작, 2017 Spring sunshine.

▲ 전영근 작, 여행Ⅰ-봄날은 간다.

시민들이 직접 회화 작가가 될 수 있는 체험형 기획전시가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재)원주문화재단이 기획전시 '나도 작가다'를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지난해 14명의 작가를 선정해 관람객이 작가의 화풍이나 기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나는 작가다'에 이어 두 번째 마련하는 양방향 소통방식의 기획전시다.

올해는 시각예술 분야 지역 대표작가 16명을 선정해 각각 '상(像)'과 '상상(像想)'을 주제로 8명씩 조를 이뤄 일주일씩 진행한다. 작가와 관람객의 소통과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작가와 관람객이 제작과정과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원주문화재단의 설명이다.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1부 '상(像)'은 원흥연, 조동선, 엄광용, 이탄허, 김유나, 인동욱, 이재열, 강화덕 씨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17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2부 '상상(像想)'은 양현숙, 조은희, 박미란, 김효영, 이승연, 이동란, 김민지, 전영근 작가가 함께한다.

작가들마다 자신의 대표 작품을 전시하고, 체험을 통해 관람객이 완성한 작품 역시 기존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어서 숨겨진 자신의 재능과 예술세계를 찾아보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 기간 주말에는 참여 작가들이 함께 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돼 지역 시각예술 분야의 흐름과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일 오전 시간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예약체험으로 하루 1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작가들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평일 오후와 주말·휴일은 어린이, 청소년, 청장년, 노년층 등 전 세대에 걸쳐 누구나 참여하여 직접 작가가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작가들은 관람객들에게 직접 자신 작품의 특징과 기법 등을 소개하면서 스스로를 알리고, 일반 시민들은 작가의 도움으로 본인만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양방향 소통 방식의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닝 행사는 11일 오후2시, 18일 오후3시. 무료 운영. ▷문의: 763-9114(원주문화재단)